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배달의민족이 내달부터 구독제 서비스인 '배민클럽'을 제주도와 강원도 등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배민클럽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무료배달'도 전국 단위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21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은 2월 4일부터 배민클럽 신규 지역을 오픈한다.
배민클럽은 무료배달을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구독제) 서비스다. 배민클럽 가입자가 배민클럽 표시가 있는 가게에서 알뜰배달(다건배달)을 시키면 배달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집배달(단건배달)로 주문할 때는 무료배달을 받을 수 없지만 대신 배달비 할인이 적용된다.
배민은 지난해 6월 28일 무료로 배민클럽 시범운영을 시작해 같은 해 9월 11일 정식도입하며 유료화했다.
현재 배민클럽 이용이 가능한 지역은 서울시, 경기도 일부,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등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다.
2월 4일부터는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배민클럽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신규 확장 오픈 지역은 △강원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제주도 △충청남도 △충청북도다.
지역 확장에 맞춰 배민은 가게배달(주문중개) 배민클럽 사장에 20만 원의 마케팅비용 지원 이벤트도 연다. 가게배달을 이용하는 입점업체가 배민클럽 옵션을 최초 설정 후 14일간 유지하면 주문 건당 200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이달 취임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도 배민클럽과 같은 소비 친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발표에서 "고객을 위한 투자를 더욱 정교하게 타기팅해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품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고객을 창출하고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과감하게 실행하자"고 말했다.
배민은 배민클럽 전국 확대로 고객과 입점업체 모두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클럽 적용지역을 확대해 고객들이 배달의민족에서 배달팁 무료를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받으실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가게들은 재주문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