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 티웨이 경영권 인수 '9부 능선'…다음 타깃 에어프레미아

대명소노, 17일 가처분 취하…티웨이 "1·2대주주 매각 협상"
티웨이·에어프레미아 합병 추진…유럽·미주 노선 '제2의 아시아나'

인천공항 1터미널 티웨이항공 카운트에 관광객들이 발권을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인천공항 1터미널 티웨이항공 카운트에 관광객들이 발권을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티웨이항공(091810)의 경영권이 기존 최대주주 예림당(036000)에서 2대 주주 대명소노그룹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 측의 티웨이항공 인수 의지가 강한 상황에서 예림당과 다시 협상에 들어간 만큼 양측 협상은 속도가 날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중장기적으로 에어프레미아와의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한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합병 시 '제2의 아시아나항공'이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전날(17일) 정기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위한 가처분 신청,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모두 취하했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2일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냈다.

업계는 예림당과 대명소노 측 협상이 이뤄져 가처분 취하가 이뤄졌다고 봤다. 사실상 경영권 확보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 주주인 예림당(30.07%)과의 지분 격차는 약 3%포인트(p)에 불과하다. 대명소노 측은 예림당의 지분을 매입하고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대 주주 예림당과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경영권 매각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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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사실상 확보한 만큼 이제 관심사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합병 여부와 그 시기다.

대명소노는 JC파트너스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취득했고, 남은 11%를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AP홀딩스 측(46%)에 이어 사실상 2대 주주인 셈이다. 대명소노는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두 항공사의 합병도 공식화한 상태다.

국내 항공업계는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로 몸집 불리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통합 대한항공뿐 아니라 산하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272450), 에어부산(298690), 에어서울도 하나의 LCC로 합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산업은 항공기 운용 비용이 많이 들어 항공기 대수를 늘려 대당 운용 비용을 줄이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대형기는 각각 9대, 6대에 불과하다. 아시아나항공의 대형기 45대와 격차가 크다. 두 항공사가 합병하면 당장 아시아나항공에는 못 미치지만, 두 항공사를 합치면 우선 20대에 가까운 대형기 기단을 꾸릴 수 있다. 안정적인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최소한의 기단은 꾸릴 수 있는 셈이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두 항공사의 합병 시 국내·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과 유럽·미주까지 아우르는 장거리 노선 확보를 통해 새로운 항공사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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