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성식 김형준 기자 = 대명소노 측 인사들의 티웨이항공(091810) 이사회 합류가 불발됐다. 티웨이항공과 대명소노그룹 간 기업결합 승인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티웨이항공은 기존 정홍근 대표가 이끌게 됐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 인수 계약을 체결해 총 54.79%를 확보했다.
티웨이항공은 31일 오후 김포국제공항 화물청사 내 자사 서울지점에서 제22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을 비롯한 대명소노 측 후보 9명을 사내·외 이사로 선출하는 안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이 나지 않아 자동으로 폐기됐다. 서 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였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자산총액이나 매출액이 2조 원 이상인 기업은 인수대금 납입이나 합병 등기 등 기업결합 행위가 완료되기 전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의 연결 자산총액은 2023년 말 기준 3조 6000억 원이다.
그러나 이날 오후까지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날 대명소노그룹 측에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한 보완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항공은 이날 기업결합 승인이 나지 않을 것에 대비해 사내·외 이사 후보로 각자 9명씩 추천했다.
정 대표는 당분간 티웨이항공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김형이 티웨이항공 경영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최성용 더스노우볼 대표는 사외이사로 계속 활동한다. 정 대표를 비롯한 이들 티웨이항공 측 인사 3명에 대한 이사 선출 안건은 이날 별도 표결 없이 박수로 의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티웨이항공 측 후보 6인은 주총 시작 전 사퇴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정 대표는 인사말에서 안전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정 대표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라며 "올해부터 본격 시작될 정비 격납고 구축은 물론 지속적인 정비 및 안전 투자 확대로 고객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는 지난달 26일 최대 주주인 예림당 외 3인이 보유한 주식 5234만 3999주를 소노인터내셔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발행 주식 수의 46.26%로 소노인터내셔널은 주식 인수 대금 2500억 원을 이날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날 잔금 25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이 나지 않음에 따라 거래 종결일을 뒤로 늦췄다.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홀딩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 티웨이홀딩스가 최대 주주로 있는 티웨이항공까지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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