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우리은행은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약달러를 반영해 141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치는 1415원에서 1424원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주말 간 미국은 스마트폰, 컴퓨터를 포함한 전자제품을 상호관세와 10% 보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어 "그간 무역전쟁 수위 고조 우려에 투심이 악화됐던 위험자산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수세 재개에 힘입어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환율 급락을 쫓는 수출업체 추격매도가 따라붙을 경우 하방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열려 있다"며 "2월 말 기준 기업 외화예금은 약 850억불 수준으로 외환시장에 유입될 경우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 주기에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및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수급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하락은 수출업체 추격매도뿐만 아니라 수입업체 저가 매수를 유인하는 양방향 변수"라며 "장 초반부터 적극적인 달러 실수요가 유입될 경우 장 초반에는 개장가보다 레벨이 반등할 여지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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