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미중 무역갈등 격화로 외국인·기관의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코스피가 1%대 하락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98p(-1.21%) 하락한 2447.43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2470선에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폭을 확대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기관은 151억 원, 외국인은 4579억 원 각각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3815억 원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비디아의 H20칩 대중 수출이 제한되면서 SK하이닉스(000660) -3.65%, 삼성전자(005930) -3.36%가 크게 내렸다. 또 현대차(005380) -2.83%, 삼성전자우(005935) -2.25%, 기아(000270) -1.2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06%,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8%, 셀트리온(068270) -0.44% 등이 하락했다.
반면 KB금융(05560) 2.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2% 등은 상승했다.
간밤 뉴욕 증시 역시 관세 협상이 진전이 없자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0.38%),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0.17%), 나스닥 종합 지수(-0.05%) 등 모두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중 무역 갈등의 대화가 물꼬를 트일 기미가 보이지 않아 주식시장 자금이 이탈했다"며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부재했으나 경기 침체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2.81p(-1.80%) 하락한 699.11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역시 장중 하락폭이 커졌다.
개인은 2324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895억 원, 외국인은 135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 2.12%, HLB(028300) 0.55%, 휴젤(45020) 0.45%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 바이오(141080) -4.4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39%, 코오롱티슈진(950160) -4.1%, 알테오젠(196170) -3.55%, 에코프로(086520) -3.51%, 에코프로비엠(247540) -2.6%, 파마리서치(214450) -1.9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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