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된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9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이재명·안철수 테마주, 미디어주 등 일부 종목은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들 종목은 시장이 반등한 10일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23분 '이재명 테마주' 동신건설(025950)은 전거래일 대비 26.92%(1만5400원) 오른 7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신건설은 계엄 선포 전인 지난 3일 종가 2만900원을 기록했다. 계엄 사태 이후 5거래일 만에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053800)과 써니전자(004770)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일하게 회의장에 남아 찬성표를 던졌다.
이날 같은 시간 써니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4.83%(565원) 오른 2865원에 거래됐다. 또 안랩은 전거래일 대비 6.1%(5000원) 오른 8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써니전자는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랩 역시 전날 25.57% 오른 가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안랩은 9일 코스닥 거래대금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치인 테마주 외에도 '탄핵 정국'에 오히려 강세를 보인 종목은 언론 관련주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관련 뉴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시청률도 크게 오른 영향이다.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아이엠비씨(052220)는 전거래일 대비 17.8%(760원) 오른 5030원을 기록하고 있다. iMBC는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계엄 선포 전인 지난 3일 iMBC 종가는 2375원이었다. 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동안 2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또 다른 언론 관련주인 와이티엔(040300)도 같은 시간 전거래일보다 5.37%(235원) 4615원을 가리키고 있다. YTN 역시 전날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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