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대규모 과장급 인사 단행…김병환 취임 후 9개월 만

김병환 취임 첫 대규모 인사…세대 교체 방점
김소영 부위원장 등 고위급 인사는 여전히 적체

본문 이미지 - 금융위원회 전경
금융위원회 전경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9개월여 만에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금융위원회는 과장급 1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인사로 은행과, 보험과, 중소금융과, 자본시장과, 자본시장조사총괄과 등 주요 부서의 관리자가 교체됐다.

은행과장에는 신장수 중소금융과장이 선임됐다. 신 과장은 마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행시 46기로 입직했다. 이후 대통령 비서실, 금융지원과장, 금융데이터 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이어 자본시장과장은 고영호 보험과장이 맡게 된다. 행시 46기인 고 과장은 부산 대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금융위 위원장실 비서관, 기업구조개선과장, 자산운영과장, 보험과장을 역임했다.

더불어 보험과장에는 김성준 금융시장분석과장, 중소금융과장에는 정종식 거업구조개선과장, 자본시장조사총괄과장은 신상록 금융데이터정책과장이 맡게 됐다. 공석이었던 금융정보분석원 가상자산검사과장에는 김미정 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과장이 발탁됐다.

서민금융과, 가계금융과, 금융시장분석과, 금융데이터정책과는 송병환, 임형준, 서준, 서나윤 과장이 새롭게 과장 직함을 달게 됐다. 특히 이중 행시 50기와 임형준 과장과 52기인 서준 과장은 세대교체를 상징하게 됐다.

금융위의 핵심 직책으로 꼽히는 강영수 금융정책과장도 이번 인사에서 교체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유임됐다.

앞서 김병환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12월쯤 금융위 인사를 계획했지만 연말 계엄·탄핵 정국으로 정국이 어수선해지면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위원장 취임 이후 금융위에서는 교육·파견 등의 이유로 공석이 생길 때마다 소폭의 인사만 진행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간 금융위에서는 '다음 주에는 인사가 난다더라'라는 식의 소문만 무성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다음 정부 출범까지 2개월 정도가 남은 상황에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것은 최근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등으로 금융시장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인사 문제로 조직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과장급 인사가 이뤄지긴 했지만 금융위 고위직 인사는 여전히 '적체' 상태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내달이면 역대 최장수 부위원장 기록을 경신하고, 권대영 사무처장, 박광 금융정보분석원장의 후속 인사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들 1급 3인방의 거취가 해결돼야 국장급의 인선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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