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10년 해 온 '삼시세끼' 특별해…무 자르듯 자를 수 없어"

[N인터뷰]
디즈니+ '폭군' 관련 인터뷰

차승원/디즈니+ 제공
차승원/디즈니+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차승원이 10여년을 해 온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전했다.

차승원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영화 '폭군'(감독 박훈정)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삼시세끼'에 대해 "예능 자체가 좋아서 하는 거다, '삼시세끼'를 10년 정도 계속하고 있다, (유)해진 씨하고도 얘기하지만 '삼시세끼' 같은 예능은 우리에게는 특별한 작품이다, 어떤 작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단순히 예능, 드라마, 영화로 구분 짓고 싶지 않다, 그렇게 안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러면 어쩔 수 없다"며 "어떤 거나 호불호가 있다, 다 호가 될 수 없다, 나는 예능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그걸 마다하면서 예능 활동은 배우 생활에 걸림돌이 되니 자제하겠습니다, 하는 마음은 없다, 이전에도 그런 마음은 없었다"고 밝혔다.

차승원/디즈니+ 제공
차승원/디즈니+ 제공

더불어 "10년을 해왔다, 그리고 우리가 하면서 느꼈던 수만가지 감정이 있다, 그건 살 수가 없다, 배우도 어떻게 보면 사람을 연구하는 직업이다, 배우는 감정을 갖고 그걸 써먹는 사람들인데 우리가 뭘 하면서 어떻게 그런 감정을 느낄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을지 그게 다 녹아있다"며 "그런 것을 어떤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까, 거기다가 많은 분들이 그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심, 애정이 있다, 그런 것들은 선택받은 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차승원은 "제가 출연한다고 '삼시세끼'가 다 좋습니다. 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그 프로그램의 추구와 본질을 따져볼 때 훌륭한 교과서적인 예능이다, 그래서 '삼시세끼' 오래 했으니 더 해야지 얘기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다음에는 다른 (예능)걸 해야 하는 거 아니냐, 하는데 그 프로그램은 그 프로그램 나름의 시사하는 바가 커서 무 자르듯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 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 '신세계' '마녀'를 만든 박훈정 감독이 연출하고 각본을 쓴 시리즈물이다.

차승원은 극 중 '폭군 프로그램'의 걸림돌을 모조리 제거하는 청소부 임상 역을 맡았다.

한편 '폭군'은 14일 공개됐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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