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빅뱅 전 멤버 겸 배우 탑(본명 최승현)이 11년 만에 인터뷰에 나선다.
15일 서울 모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홍보 일환으로 탑의 인터뷰를 진행한다. 탑이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가지는 건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타짜-신의 손' 이후 11년 만이다.
또한 2016년 대마초 흡입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로서는 약 8년 만의 인터뷰이며, 2022년 영화 '비상선언' VIP 시사회에 참석한 뒤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탑은 '오징어 게임2'에서 한때 래퍼로 잘 나갔지만, 유튜버 이명기(임시완 분)가 추천한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퇴물이 된 타노스 역을 연기했다.
하지만 다른 출연 배우들과 달리 탑은 그간 '오징어 게임2'의 제작발표회 및 글로벌 쇼케이스 등 홍보 활동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추가 일정을 공지했다.
탑의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내용은 가장 먼저 대마초 흡입 혐의 논란이다. 지난 2016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그가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을지가 관건이다.
또한 이후 누리꾼과의 설전 중 연예계 은퇴성 발언을 했던 내용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다. 과거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누리꾼이 "자숙하고 복귀하지 마라"라고 얘기했고, 탑은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탑은 '오징어 게임2' 출연 과정에서 인맥 캐스팅 및 '과한' 연기 논란도 불거졌다. 이와 관련 황동혁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타노스는 좀 그런(만화적이고 과장된) 캐릭터이기도 하고 항상 스스로 자신의 스웨그에 취해 있다"며 "'쇼미더머니' 같은 데 나오는 많은 래퍼들 중에 그런 우스꽝스러운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을 취합해서 한 캐릭터에 모아본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다 약을 하기 때문에 항상 '하이' (텐션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라 오버하는 캐릭터로 만든 거라서 개인적으로는 제 의도에 맞춰서 (탑이)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탑 발탁 과정에 대해서도 "승현 씨를 염두에 두고 쓴 캐릭터가 아니고, 오디션을 진행했다"라며 "해당 배역을 위해 오디션을 오랫동안 진행을 했지만 제 기준으로는 할 만한 친구를 찾지 못했는데 누군가 가져온 리스트 중에 승현 씨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해보고 싶다는 연락이 결국 왔는데 오디션 겸 리딩에서 가능성을 봤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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