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tvN스토리 '백억짜리 아침식사'에 이어 EBS·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까지, 부자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시청자들을 만난다.
오는 9일 EBS와 E채널이 공동제작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웃집 백만장자'는 서장훈과 조나단이 부와 성공을 일군 '진짜 부자'를 찾아가 그들의 비결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부자의 삶'을 진솔하고 과감하게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1회에서는 '앙드레김 양머리의 창시자'인 헤어 디자이너 이상일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1만평 대지에 집만 22채에 달하는 이상일의 자택은 물론, 그가 이러한 성공을 하게 된 삶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만의 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에 담길 예정이라고.
'이웃집 백만장자'에 앞서도 재력가들의 삶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바로 '백억짜리 아침식사'다.
지난 2월 처음 방송돼 오는 10일 종영을 맞는 '백억짜리 아침식사'는 오은영 박사와 배우 이이경이 성공한 사람들의 아침 일정을 함께 하며 그들의 모닝 루틴을 들여다보고, 성공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그간의 방송에서 '백억짜리 아침식사'는 베이글 프랜차이즈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창시자 료(이효정)을 비롯해 바프(HBAF)의 윹태원 대표,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드라마 '카이스트' 속 이나영의 실제 모델이었던 윤송이 대표,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 휴롬 창업자 김영기 회장 등이 출연해 자신의 성공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단순히 이들의 재력과 '돈 버는 방법'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성공을 이루기까지의 과정과 삶을 대하는 태도들이 중점이 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백억짜리 아침식사'와 마찬가지로 '이웃집 백만장자' 또한 단순히 '돈'에만 집중하지 않고 결국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건 무엇인가'에 귀를 기울이며 '부자의 삶'을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웃집 백만장자'의 김민지 PD는 제작발표회에서 "단순히 부자들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아니냐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희는 경제적인 것에 초점 맞추지 않았고, 인생의 철학을 갖춘 부자를 섭외하려 노력했다"라고 얘기했다.
MC 서장훈 역시 "이 프로그램을 보시면 많은 분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실 거라고 본다"라며 "(부자 출연진들과) 인터뷰를 해보니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노력과 고생을 이겨내고 오늘날의 삶을 누리시는 분들"이었다며 "틀림없이 이 프로그램을 보시면 많은 것들을 생각하시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하기도.
이처럼 '뭐니 해도 머니?' 보다는 '부자의 삶 이야기'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예능들. 과연 이 예능들이 시청자들에게 '돈'이 아닌 더 값진 것의 의미들을 앞으로 또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