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막귀로 유명…'사랑했나봐' 성공 후 내 귀 썩었구나 싶어"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22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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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윤도현이 막귀의 비애를 전한다.

22일 오후 방송될 ENA 예능 프로그램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3회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록 밴드 YB가 게스트로 출연해 메가 히트곡들의 성공 뒤 숨겨져 있던 웃픈 에피소드를 대방출한다.

파주에서 나고 자란 찐 파주 토박이 윤도현의 10년 단골집에 초대받은 MC 최화정과 김호영은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맛집 바이브와 사장님의 따뜻한 환대에 기쁨을 드러낸다. 시그니처 메뉴인 닭 요리를 비롯해 모든 메뉴가 맛있어서 과식을 유발하는가 하면 배불러서 한숨이 절로 나온다는 이 가게는 윤도현 외 YB 멤버들도 처음으로 입성해 폭소를 유발한다.

특히 윤도현이 인생 메뉴라고 칭할 만큼 남다른 맛을 자랑하는 닭 요리는 한약재를 넣고 압력밥솥과 냄비로 푹 끓여 풍부한 맛이 일품인 요리로, 맛을 본 출연진들은 연신 감탄한다. 여기에 윤도현은 찐 단골다운 '먹팁'도 전수한다고 해 호기심을 더한다.

그런가 하면 윤도현은 자신이 반대한 노래는 대히트를 친다는 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평소 막귀로 유명하다며 셀프 자폭한 그는 '사랑했나봐'를 콕 집어서 언급, 최화정과 김호영을 놀라게 만든다. 또한 자신의 취향을 빗겨나간 곡이 대박이 나면 '내 귀는 정말 썩었구나'라고 다시금 느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낸다.

세상의 빛을 못 볼 뻔한 명실상부 YB 대히트곡 '나는 나비'와 얽힌 에피소드도 털어놓는다. 박태희가 작사, 작곡한 이 곡은 처음에는 멤버 전원의 반응이 시큰둥했다고. 박태희는 '나는 나비' 성공 후 서울에 집은 물론 차까지 구매했다고 밝힌 데 이어 윤도현에 따르면 저작권료가 자신의 자작곡 200개와 합친 금액과 비슷하다고 해 놀라움을 안긴다.

한편, YB는 지난 2002년 첫 방북 시 시청률 90%를 달성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허준은 "채널이 하나뿐인 북한에서 YB의 공연이 실시간으로 송출됐었다"며 방송 이후 북한 시내에 나가니 대부분의 사람이 알아봐 신기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린다. 과연 YB 멤버 중 북한 사람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이는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록 밴드계의 전설 YB의 맛깔스러운 토크로 꾸며진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는 22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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