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19.3만명↑…청년 고용률 4년만에 최저, '쉬었음' 역대 최대(종합)

'60세 이상' 36.5만명↑ '20대' 20.2만명↓…청년 고용 한파
제조업 9개월·건설업 11개월째↓…건설업 역대 최대폭 마이너스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 2025.2.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 2025.2.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김유승 기자 = 지난 3월 취업자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만 3000명 증가하며 석 달째 10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내수침체 여파로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과 건설업은 역대급 고용 부진을 이어갔고, 청년층 고용 한파도 지속됐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58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 3000명 늘었다.

취업자는 지난해 11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45개월 연속 늘었으나, 12월 5만 2000명 줄면서 증가 흐름이 끊겼다. 그러다 지난 1월 13만 5000명, 2월 13만 6000명 증가했고,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 36만 5000명, 30대에서 10만 9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에서 20만 2000명, 40대에서 4만 9000명, 50대에서 2만 6000명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1만 2000명(7.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8만 7000명(6.6%), 금융 및 보험업은 6만 5000명(8.9%)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18만 5000명(-8.7%), 제조업 11만 2000명(-2.5%), 농림어업 7만 9000명(-5.7%) 줄었다.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가운데 제조업은 9개월째, 건설업은 11개월째 취업자 수가 줄어들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은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0년 11월(-11만 3000명) 이후 가장 컸다.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은 산업 분류가 개편된 2013년도 이후 가장 컸다.

종사상 지위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3만 4000명, 임시근로자는 12만 6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0만 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 9000명 감소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 8000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 5000명 감소했다.

본문 이미지 -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15세 이상 고용률은 62.5%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3%로 0.2%p 올랐다.

다만 청년(15~29세) 고용률의 경우 44.5%로 1.4%p 감소했다. 3월 기준으로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았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전반의 고용 상황이 좋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수시채용·경력채용과 같은 채용 관행이 청년층에 어려운 부분인 듯하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실업자는 91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6000명(3.0%) 증가했다. 성별로 남자는 51만 6000명으로 5000명(1.1%) 증가했고, 여자는 40만 2000명으로 2만 1000명(5.6%) 증가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남자는 3.2%로 0.1%p, 여자는 3.1%로 0.2%p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0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명(-0.2%) 감소했다.

그중 '쉬었음' 인구는 251만 7000명으로 7만 1000명(2.9%) 증가했다. 특히 20대(+5만 8000명), 60세 이상(+2만 명)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5~29세 쉬었음 인구는 45만 5000명으로 3월 기준으로 2003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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