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3세대 '화학조성 배지'(Chemically Defined Media) 경쟁력을 자신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전용 배양 배지 개발 노하우 등에 기반을 두고 화장품·배양육 전용 배지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엑셀세라퓨틱스는 증권신고서 정정에 따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일을 기존 이달 3~10일에서 같은달 24~28일로 정정했다. 수정된 청약기일은 7월 3~4일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지난 2015년 9월 설립된 바이오소부장 기업이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 분야의 핵심 필수 소재인 배지 개발·생산 전문기업이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과 같은 역할로 바이오의약품의 품질과 안정성에 영향을 주는 물질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과 면역원성 문제 등으로 인해 모든 성분이 화학적으로 규명된 원료를 사용하는 화학조성 배지를 개발했다. 세포 맞춤형 배지 개발 플랫폼 기술인 'XPorT'(Xcell's Platform)를 구축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중간엽줄기세포(MSC), 모유두세포(DPC), 각질세포(Keratinocyte), 엑소좀(Exosome) 전용 화학조성 배지 등이 있다. 자연살해(NK) 세포와 T세포 전용 배지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CGT 생산에는 1세대 우태아혈청(FBS), 2세대 동물유래 성분 배지 등이 사용됐다. 3세대 화학조성 배지는 바이러스 감염 문제를 해소하고 낮은 면역원성으로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강점이 있다. 또 원료를 추적할 수 있어 규제기관의 안전성 평가 시 대응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사업화 초기 단계를 거쳐 국내외 세포치료제 개발사, 병원,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등을 통해 배지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배지 산업 특성상 한번 채택된 배지는 임상설계, 공정(CMC) 등의 비용 문제로 구조적으로 바꾸기가 어렵다"면서 "향후 엑셀세라퓨틱스 배지를 사용하는 파트너가 증가하게 되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연구소와 생산본부의 동등성 실험과 적격성 평가를 통해 원재료 다원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제품 생산을 위해 126가지의 원자재를 17개 제조사로부터 매입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제품 생산용 원자재는 224가지다. 32개 제조사로부터 원재료를 매입하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제조라인 증가에 따라 원자재의 종류가 늘어났다. 지난 3년간, 안정적 원료 공급을 위해 대체 원료 확보와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원자재 품목은 약 78%, 공급업체 수는 88% 추가로 확보해 공급망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출시된 CGT 전체 제품의 약 50% 이상이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등 아웃소싱을 통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DMO 기업에 있어 고객이 요구하는 배지 개발 대응능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대량생산의 균질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CDMO 기업에 맞춤형 화학조성 배지 제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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