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한림대학교 일송기념사업회는 제17회 일송상 교육분야 수상자로 배순훈(81) 박사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배순훈 박사는 미국 MIT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산업현장에서 현장 기술자로 경력을 쌓은 후 KAIST 교수로 재직했다. 재직 기간 산업 기술자 양성을 위한 공학 설계 과정을 개설하는 등 낙후된 국내 산업을 대상으로 기술 자문을 했다.
이후 대우그룹 계열회사의 기술경영 CEO를 담당하며 많은 현장 기술자와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의 플랜트, 선박, 자동차와 부품을 선진국들에 생산, 수출하며 한국의 기술 수준을 세계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배순훈 박사는 민간 산업계 인사로는 한국 최초로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입각해 우체국 경영을 혁신했다. 또 광대역 인터넷망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며 한국이 IT강국이 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일송상 추천위원회 위원인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은 “배순훈 박사님은 조국의 낙후된 산업기술을 끌어올려 세계적 수준에 올려놓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송상은 한림대학교 설립자로 대학교육과 의학교육, 의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고(故) 일송 윤덕선(1921~1996) 박사의 교육철학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이 상은 의학, 교육, 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전문가 1인을 선정해 매년 수여해 오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 한림대학교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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