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학부모들이 영유아 권익 중심의 상항평준화된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 통합)을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교육부 중심 유보통합 추진을 위한 학부모 연대'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보통합의 경우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처우 문제 등, 늘봄학교의 경우 교원업무 가중 우려 등을 놓고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학부모연대는 이날 "유보통합은 관할 부처 이원화로 인해 지난 30년간 누적된 교육 불평등과 행정의 비효율성을 끊어 내고 초저출생·인구 절벽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더 이상 늦추면 안 될 시급한 정책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보통합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교육부-교육청 관리 체제 확립과 이를 통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체계적인 수급 관리"라면서 "유보통합 이전에 당장 올해부터라도 교육청과 시청이 협력해 현장에 대한 정확한 동향 파악과 통계에 기반한 균형적인 수급 관리가 조속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유보 분리 체제의 핵심 문제는 교사들의 자격과 처우에서 나타난다"며 "선생님들이 유보통합을 통해 좋은 대우와 존경을 받으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사 양성, 자격, 처우를 상향 조정하는 제도적 개선이 다양한 주체과의 협의를 통해 민주적으로 이뤄지길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보통합 정책이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단계에서 아직도 많은 학부모와 교사, 운영자들이 유보통합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얘기한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보다 적극적으로 대국민 홍보를 하고, 폭넓은 의견 수렴 과정과 투명한 정보 공개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밖에도 유보 분리 체제에서 장애 영유아가 가장 고통 받고 있다면서 "장애 영유아를 위한 무상·의무교육을 선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2025년 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을 골자로 하는 유보통합 추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