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급등했으나 트럼프 변덕에 불확실성 여전…급락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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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3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장 초반 나스닥이 4% 이상 급등했으나 결국 2.5% 상승 마감에 그친 것은 투자자들이 변덕이 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믿지 못해 불안에 떨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미증시가 일제히 랠리했지만, 지수 선물은 모두 하락 하고 있다. 24일 오후 1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다우 선물은 0.34%, S&P500 선물은 0.22%, 나스닥 선물은 0.33% 각각 하락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트럼프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그의 변덕이 죽 끓듯 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지난 주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조속히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며 경질을 시사했다.

본문 이미지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그러나 돌연 태도를 바꿔 22일에는 “파월 의장을 축출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는 또 태도를 바꿨다. 23일 그는 파월 의장을 향해 "내가 직접 전화할 수도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재개했다.

이같은 트럼프의 태도가 증시 상승세를 제한했으며,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불확실성'이기 때문이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제이 우즈는 "매일 매일이 불확실성, 불확실성, 불확실성"이라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BCA 리서치의 수석 전략가인 마르코 파픽도 "시장은 트럼프 정책에 따라 춤을 추고 있다"며 "주식 거래가 아니라 트위터를 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키스 러너는 "정책이 어디로 향할지 명확한 방향성이 없는 상태에서 월가 분석가들은 주가가 어디를 향할지 예측할 수 없다"며 "오늘 랠리에도 투자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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