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교황 장례식 참석차 25일 출국…내달 13~16일엔 중동 순방(종합)

"관세 협상, 18개국 제안서 제출…이번주에만 34개국과 협상 중"
"위트코프 특사 이번 주 푸틴 만날 것", "대통령, 금리인하 말할 권리 있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한다.

오는 5월 13~1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순방길에 나선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2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개최한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25일) 아침에 워싱턴에서 출발해 장례식 후 토요일(26일) 저녁에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로마행은 올해 1월 20일 그의 두 번째 대통령 임기 시작 후 첫 해외 방문이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를 방문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레빗은 "(사우디가) 그의 첫 해외 방문이 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주말에 교황을 추모하고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로 가는 일정이 첫 해외 방문이 됐다"면서 "대통령은 방문할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많은 양자 회담과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과 관련, "저는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 및 스티브 위트코프(중동 담당 특사)와 오벌오피스(미 대통령 집무실)에 있었다"면서 "위트코프 특사는 이번 주 후반에 러시아로 다시 떠나 블라디미르 푸틴과 회담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레빗은 "이번 주 목요일(2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공식 방문하는 노르웨이 총리를 맞이할 것"이라면서 "두 정상은 무역과 지역 안보를 논의할 예정으로,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중 13번째로 진행되는 국가 원수의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보복 대응에 나선 중국을 제외하고 지난 9일부터 90일간 유예한 상호관세와 관련, 레빗 대변인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미국과 협상을 원하는 18개의 제안이 제출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레빗은 "대통령과 행정부는 중국과의 협상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모든 관련자가 무역 협정이 이루어지기를 원하고 있으며, 협상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레빗 대변인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선임 고문을 포함한 무역팀 전체가 이번 주에만 34개국과 협상한다"면서 "미국 노동자와 국민을 위해 협상이 성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이 언급한 34개국에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베선트 재무장관 및 그리어 USTR 대표와 오는 24일 오전 8시 '한미 2+2 통상회의'를 진행한다.

레빗은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회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그에게 사퇴 압력을 넣고 있는 것과 관련, "대통령이 연준과 파월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은 그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믿으며, 미국 경제에 가장 적합한 방향이 아닌 정치적 이유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은 연준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금리가 더 낮아야 한다고 말할 권리가 있다"면서 "그는 미국인들이 현재보다 더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오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결코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라고 전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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