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 5시 테슬라 실적 발표, 주가 중대 분수령

테슬라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실루엣. 2022.12.19.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은빈 기자
테슬라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실루엣. 2022.12.19.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올 들어 44% 폭락한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기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되는 이번 실적은 테슬라가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인지 반등의 모멘텀을 잡을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실적 발표다.

테슬라는 22일 오후 4시, 한국시간 23일 새벽 5시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테슬라는 이달 초 지난 1분기에 모두 33만6681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3% 급감한 수치다. 특히 2022년 2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인도량이다.

실적 데이터 업체인 LSEG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 분기 매출은 212억달러, 주당 순익은 40센트일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약간 감소한 수치다.

이는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 테슬라는 실적 부진에도 랠리하는 등 중력을 거스른 것이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펀더멘털과 유리된 대표적인 밈주식(유행성 주식)이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이 1년 넘게 기다려온 저가 전기차 출시 소식이다.

테슬라는 2025년 상반기부터 저가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했으며, 2023년 대비 50%의 성장률로 복귀할 수 있는 신차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최근 저가 전기차 출시가 올해 말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복귀 여부다. 이날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저가차 생산도 올해 말로 연기된다 해도 머스크가 복귀하는 시간표를 정확히 제시한다면 테슬라 주가는 폭등할 수도 있다.

본문 이미지 -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의 각료회의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의 각료회의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테슬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테슬라 광팬으로 불리는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비상 상황"이라며 “머스크가 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목표가를 42%나 하향했다.

아이브스는 지난 20일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는 지금 코드 레드 상황”이라며 “머스크는 하루빨리 테슬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 등급은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한 채 목표가를 기존의 550달러에서 315달러로 42% 낮췄다

한편 실적 발표 하루 전 테슬라는 뉴욕증시에서 실적 우려 등으로 5.75% 급락한 227.50달러를 기록했다.

본문 이미지 -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로써 시총도 7317억달러로 줄어 미국 기업 중 시총 11위로 밀렸다. 이는 전일보다 두 단계 추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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