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대만 수도 타이베이를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단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만나 대만의 자기방어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피트 리케츠(공화·네브래스카) 상원의원은 이날 대만 총통부에서 라이 총통을 만나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우리는 대만 해협의 평화를 원하며 대만에 대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의원단이 대만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국제사이버보안 정책 소위원회 의장인 리케츠 의원은 테드 버드(공화·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및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 상원의원과 함께 대만을 찾았다.
리케츠 의원은 "우리는 대만과 본토 간의 모든 차이가 강압이나 무력의 위협 없이 평화롭게 해결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미국은 대만의 자기방어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과 미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대만이 방위비 지출을 늘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에 방위비 지출을 늘리라고 압박해 왔으며, 대만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 예산을 현 2.5%에서 3% 수준으로 증액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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