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개장전 거래에서 7%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엔비디아는 6.87% 급락한 104.4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전용 칩 대중 수출을 추가로 제한하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미국 행정부는 이전에도 대중 AI 칩 수출을 제한해 왔었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응해 중국 맞춤형으로 H20 칩을 제작, 중국에 수출했었다.
그런데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H20 수출도 미국 정부의 수출 면허를 획득해야 한다고 엔비디아에 통보했다.
엔비디아는 전일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9일 H20 칩을 중국으로 수출하려면 라이센스가 필요하다고 통보했고, 14일에는 이러한 규칙이 무기한 시행될 것이라고 고지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 때문에 55억달러(약 7조8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는 전일 시간외거래를 6.31% 급락, 마감했었다. 이어 열린 개장전 거래에서 낙폭을 더 늘려 7%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수 선물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다우는 0.27%, S&P500은 0.95%, 나스닥은 1.67% 각각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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