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가장 인기 있는 칩 중 하나인 H20 인공지능(AI) 전용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함에 따라 55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락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는 6.27% 급락한 105.1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은 1.35% 상승, 마감했었다.
미국은 기존에도 엔비디아 AI 칩 수출을 제한해 왔었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응해 중국 맞춤형으로 H20 칩을 제작, 중국에 수출했다.
그런데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자 트럼프 행정부는 H20 수출도 미국 정부의 수출 면허를 획득해야 한다고 엔비디아에 통보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9일 H20 칩을 중국으로 수출하려면 라이센스가 필요하다고 통보했으며, 14일에는 이러한 규칙이 무기한 시행될 것이라고 고지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 때문에 55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