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역대표부 "트럼프, 시진핑과 대화 계획 현재로선 없어"

미중 관세전쟁 관련 언급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USTR 대표가 9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 하원 세입위원회에 출석해 “중국 이외 국가는 90일 상호관세 유예와 관련해 보복하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2025.04.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USTR 대표가 9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 하원 세입위원회에 출석해 “중국 이외 국가는 90일 상호관세 유예와 관련해 보복하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2025.04.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무역대표부(USTR) 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과 관련하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이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중국과 어떤 채널을 열고 있는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대화할 계획이 있나?"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리어 대표는 "현재로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면서 "이 문제는 사실상 정상급 문제다. 4월 2일 이전에 나는 내 담당과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했듯이 4월 2일 이후 어느 시점에서는 정상급에서 대화를 가질 것인데, 우리는 그렇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BS의 진행자는 백악관이 중국이 미국에 보유한 약 1조 5000억 달러(약 2140조 원) 규모의 자산(미 국채 등의 금융자산 의미) 중 일부를 매각하도록 내몰려는 것인지 질문했다. 그러자 그리어 대표는 그것이 "이 계획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을 돌아오게 하고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지금 이 상황에 처한 유일한 이유는 중국이 보복 조처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많은 국가가 미국과 협상하겠다고 나서는데 중국만 다른 결정을 내렸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어의 발언은 시진핑 주석이 다음날(14일)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관계 강화를 위해 5일간의 순방을 떠나기 하루 전에 나왔다.

시 주석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모두 미국 및 중국과 주요 무역 관계를 맺고 있는데, 베트남은 지난주 트럼프의 관세에 대해 보복하지 않고 협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최근 미국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145%까지 끌어올렸고 중국도 이에 125% 관세로 맞섰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 자신의 '진정한 오랜 친구'라고 칭했는데, 반면 시 주석은 지난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만나 부당한 억압이 두렵지 않다면서 괴롭힘에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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