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보복 관세를 매겼으나 향후에는 미국의 추가 관세를 무시할 것이라고 밝혀 더 이상 보복 관세를 매기지 않을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11일(현지시간) 미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미증시에서 다우는 1.56%, S&P500은 1.81%, 나스닥은 2.06% 각각 급등했다.
이로써 한 주간 S&P500은 5.7% 상승하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나스닥도 한 주간 7.3% 급등, 2022년 11월 이후 최고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도 한 주간 5% 정도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 미증시가 일제히 랠리한 것. 이는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하고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미국에 대한 신뢰 상실로 미국 채권 가격이 급락하자 전격적으로 관세 유예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9일 미국증시에서 다우는 7.87%, S&P500은 9.52%, 나스닥은 12.16% 각각 폭등했었다.
나스닥 상승률은 2001년 이후 최고로, 24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경신했다. S&P500은 리먼 브러더스 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다우지수는 2020년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었다.
이후 미국증시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급등락을 거듭했으나 이날 폭등으로 주간 기준으로 일제히 급등, 마감할 수 있었다.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급등했지만,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해 향후 상승세를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월가의 대부분 전문가들은 관세 유예는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관세를 완전히 폐지해야 향후 미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제대로 받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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