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 무역전쟁 고조로 나스닥이 4% 이상 급락하는 등 미증시가 일제히 급락하자 반도체지수도 8% 가까이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7.97% 급락한 3898.3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하루 만에 다시 4000선이 붕괴했다.
전일 트럼프의 90일간 관세 유예로 반도체주도 급등, 4000선을 회복했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4000선 아래로 밀린 것.
일단 엔비디아는 5.91% 급락한 107.5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엔비디아와 관련,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로 미증시가 일제히 급락하자 엔비디아도 덩달아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증시에서 다우는 2.50%, S&P500은 3.46%, 나스닥은 4.31% 각각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8.41% 급락했다.
이외에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인텔이 7.66%, 브로드컴이 6.94%, 마이크론이 10.04% 각각 급락했다.
특히 마이크론의 낙폭이 컸다. 마이크론은 10.04% 폭락한 70.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마이크론이 대만과 일본에도 공장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대만과 일본에서 수입되는 반도체에도 관세가 붙을 수밖에 없다.
반도체주가 일제히 폭락함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8% 가까이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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