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관세 유예, 시장 반응 때문 아냐…처음부터 트럼프 전략"

트럼프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중국만 125% 관세
베선트 "무역전쟁 아냐…중국이 긴장 고조시킨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상호관세 유예 발표 후 이와 관련해 설명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상호관세 유예 발표 후 이와 관련해 설명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상호관세 유예 발표 후 이 조치가 시장 반응 때문이 아니며 처음부터 대통령의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것이 처음부터 그의 전략이었고, 심지어 대통령이 중국을 불리한 입장으로 몰고 갔다고 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그간의 일에 대해 "나는 이것을 무역전쟁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중국이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유예 기간이 협상을 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우리는 국가들이 최상의 협상안을 가지고 우리에게 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관세 유예는 협상할 시간을 준다. 더 많은 국가가 우리에게 손을 내밀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폭락하는 금융 시장 등의 압박 때문에 관세를 유예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관세 유예는 시장 반응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시장은 관세 계획이 최대치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대통령의 의도는 처음부터 이랬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호관세 유예로 지난 5일부터 발효된 모든 국가에 대한 10%의 기본 관세만 유지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시장에 대한 존중심이 없다"는 이유로 가장 최근의 104%에서도 더 올라간 125% 관세가 부과됐다.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이 무분별하게 보복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관세가 인상되었다"면서 다른 나라들과는 "맞춤형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어떻게 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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