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국무부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중국인을 생포했다는 소식에 대해 우려스럽다(disturbing)고 밝혔다.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위해 싸우던 중국인 두 명을 생포했다는 보도를 알고 있다"며 "중국군이 생포된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또 북한의 참전에 우려를 표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의 역할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주요 지원국"이라며 "중국은 러시아가 전쟁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이중용도 물자의 약 80%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의 일원으로 싸우던 중국인 두 명을 생포했다"며 "이들의 소지품에서 신분증, 은행 카드 등 신원 확인에 필요한 정보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 대사대리를 초치해 공식 항의하고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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