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 아동 또 홍역 사망…'백신 회의론' 장관도 "접종해야"

트럼프 "지금은 소규모 감염…심각해지면 강력 조치"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아이가 홍역 백신을 맞고 있다.  ⓒ AFP=뉴스1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아이가 홍역 백신을 맞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남서부 텍사스주에서 홍역으로 인한 두 번째 아동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텍사스주 내 종합병원 네트워크인 UMC 측은 "근래 홍역 진단을 받은 학령기 아동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기존 질환이 없었던 해당 아동은 병원에서 홍역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홍역 백신을 맞지 않았다.

텍사스주에서 홍역으로 인한 아동 사망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텍사스주에선 지난 2월 말 또 다른 아동이 홍역으로 사망했다. 당시 10년만 미국 내 첫 홍역 사망 사례였다.

미국은 홍역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 22개 주에서 642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499건이 텍사스주에서 발생했다.

심각성이 커지자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홍역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고 자신의 주장을 뒤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지금까진 비교적 소규모 감염"이라며 "상황이 심각해지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체 확진자의 약 97%는 백신 미접종자라고 설명했다. UMC 측은 "자신과 지역사회의 보호를 위해 백신 접종을 반드시 완료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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