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무역전쟁 개시로 전일 7% 정도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중국이 보복에 나서자 또 7% 정도 급락하고 있다.
4일 오후 3시 1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6.90% 급락한 배럴당 62.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21년 이후 4년래 최저치다.
브렌트유 선물도 5.99% 급락한 배럴당 65.5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일 미국이 관세 폭탄을 터트리자 중국이 이에 대한 보복에 나섰기 때문이다.
4일 중국은 미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율 34%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율과 같은 것이다.
중국이 반격에 나섬에 따라 글로벌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해 세계 경기가 결국 침체에 빠져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며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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