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관세 폭탄 이후 첫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노동부의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 것. 고용보고서는 개장 전인 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4일 밤 10시 30분) 발표된다.
이번 고용 지표는 관세 폭탄으로 나스닥이 6% 정도 급락하는 등 시장이 민감한 시점에서 발표된다.
만약 고용 둔화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면 시장에 또 다른 충격을 줄 수도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4만개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전월의 15만1000개보다 준 것이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을 전망이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0.3% 증가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같이 전망하고 있지만, 노동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할 경우, 민감한 시장은 상당히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실제 노동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집권 이후 관세 폭탄이 기정사실이었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일자리를 줄였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슈루티 미슈라는 "전례 없는 정책 불확실성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3월 고용에 더 큰 부담을 주었을 수 있다"며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부 효율성부의 공무원 감원도 고용 데이터를 시장의 예상보다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그의 예상대로 고용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하회한다면 시장은 또 급락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어 그가 관세와 관련, 발언을 할 경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해 언론인을 상대로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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