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총자산 3420억 달러(약 503조 원)로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올해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는 지난해보다 247명 늘어난 3028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의 자산 합계가 16조 달러(약 2경3552조 원)가 넘는다고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단연 두드러진 건 머스크다. 머스크는 14년 연속으로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3420억 달러의 순자산을 자랑하며 지난해 1위였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VLMH) 회장을 꺾고 1위를 거머쥐었다.
머스크의 자산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식 강세에 힘입어 1년 새 75%나 불었다. 최근 정치적 행보로 테슬라 주가가 함께 폭락하며 자산도 520억 달러(약 74조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세계 최대 부호다.
2위는 2160억 달러(약 318조 원) 페이스북 공동설립자이자 메타 CEO인 마크 저커버그, 3위에는 2150억 달러(약 316조 원)의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다.
뉴스위크는 "머스크는 저커버그와 격차가 1000억 달러가 넘기 때문에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러나 테슬라에 대한 대중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머스크의 미래 성장이 제한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1920억 달러(약 282조 원)를 보유해 4위로 나타났고, 지난해 1위였던 아르노 회장은 1780억 달러(약 262조 원)로 5위까지 밀려났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1080억 달러(약 159조 원)로 13위,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987억 달러(약 145조 원)로 16위에 머물렀다.
한편 억만장자 명단에는 미국인 902명, 중국인 516명, 인도인 205명 등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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