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그동안 예고해 온 상호관세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1일 밤 또는 이틀 뒤인 2일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과 NBC 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대국이 우리에게 부과하는 만큼 우리도 그들에게 부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우리는 그들보다 더 너그럽게 적용할 것"이라며 "수치는 그들이 우리에게 부과한 금액보다 낮을 것이며 어떤 경우에는 상당히 낮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는 무역 상대국의 관세는 물론 환율, 보조금, 검역 정책 등 각종 비관세장벽까지 감안한 상호관세를 4월 2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리는 '해방의 날'(Liberation Day) 행사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등을 언급하며 "이들 모두는 이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대통령에게 제시했으며 결정은 대통령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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