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으로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의 20%에서 35%로 상향했다.
골드만은 3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은 관세 부과로 인플레이션이 3.5%로 올라갈 것이라고 봤다. 이는 이전 예측에서 0.5%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연준의 목표치 2% 크게 상회한다.
이에 비해 경제성장률은 0.2%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또한 이전 예측치보다 0.5%포인트 낮은 것이다.
실업률은 4.5%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이전 예측치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35%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 예측치는 20%였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 관세를 15%로 부과할 때를 가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가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세율을 20%로 계산하면 거시 지표는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골드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는 “트럼프 관세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미국 경제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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