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 효율성부 수장에 올라 공무원을 대규모로 해고, 그에 대한 반감으로 테슬라 전기차 방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이 1만여 명의 감원을 추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이 이끄는 부서의 규모를 대폭 줄이고, 전국 보건 기관을 재편하며, 불필요한 지역 사무소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두 1만여 명의 정규직 직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원 안이 실행되면 보건부 직원 수는 6만2000명으로 줄 전망이다.
그는 이같은 작업이 완료되면 연간 18억달러(약 2조6400억원)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관 취임 전에도 코로나19 성과와 백신 지원을 비판하는 등 보건부를 자주 비난했었다. 특히 그는 지난 가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식품의약국(FDA) 직원들은 짐을 싸라"고 경고했었다.
그는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법무장관을 맡았던 그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의 아들로,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다.
한편 머스크 정부 효율성부 수장도 연방 공무원 대거 감원을 추진하면서 그에 대한 반감이 치솟아 테슬라 전기차 방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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