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車관세에…캐나다 "우리 노동자에 '직접 공격', 곧 보복 관세"

자동차산업 중심지 온타리오에서 연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키치너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관세 발표 후 보복을 다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6.ⓒ 로이터=뉴스1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키치너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관세 발표 후 보복을 다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6.ⓒ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 후 이에 캐나다도 곧 보복관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물린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자동차산업 중심지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키치너를 방문한 카니 총리는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를 '직접적인 공격'(a direct attack)이라고 표현하면서 27일 고위급 내각 회의를 소집하여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근로자와 기업을 방어하고, 국가를 방어하고, 이 모든 것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언제 미국에 대응할 것인지 묻자, 그는 "곧 일어날 것이다.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보복 관세를 도입할 수 있다"라며 보복 관세를 거론했다. 하지만 그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카니 총리는 트럼프와의 대화의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그는 "트럼프와 곧 대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총리는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주지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도 했다.

온타리오주는 캐나다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캐나다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이다. 포드 주지사는 미국의 관세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앞서 기자들에게 "캐나다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않으면서 미국 국민에게 가능한 한 많은 고통을 줄 수 있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캐나다에는 '굴복이냐 싸움이냐' 두 개의 선택이 있다면서 "나는 후자를 더 선호한다. 싸움을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었던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고율의 관세와 51번째 미국 주가 되라는 조롱 등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트럼프의 행동에 따라 단계적으로 부과될 것이라면서 총 155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 패키지를 준비해 발표한 상태다.

kym@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