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 공격에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이 공조 움직임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만약 EU가 캐나다와 협력해 미국에 경제적 피해를 입히려 한다면 현재 계획된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관세가 두 나라에 모두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미국을 "두 나라가 지금까지 가졌던 최고의 친구"라고 지칭하며 해당 조치가 미국을 지키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6일 트럼프 대통령의 외국산 자동차 25% 관세 발표 이후 보복 관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를 '직접적인 공격'(a direct attack)이라고 표현하면서 27일 고위급 내각 회의를 소집하여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미국이 유럽에서 수출된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EU는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면서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계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와 EU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각각 미국과 맺어왔던 오랜 동맹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캐나다와 유럽은 관계를 강화하며 미국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가 EU의 대규모 재무장 계획에 참여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캐나다가 유럽의 군수 제조 목록에 포함되어 미국 F-35와 경쟁하는 사브의 그리펜 전투기와 같은 무기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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