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권영미 기자 =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이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 관세가 아니라 표적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함에 따라 지수 선물이 일제히 상승 폭을 늘리고 있다.
23일 오후 10시 30분 현재(현지시간) 다우 선물은 0.49%, S&P500 선물은 0.60%, 나스닥 선물은 0.75% 각각 상승하고 있다.
약 2시간 전만 해도 다우 선물은 0.39%, S&P500 선물은 0.44%, 나스닥 선물은 0.52% 상승에 그쳤었다.
선물이 상승 폭을 늘린 것은 WSJ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2일로 예고한 상호관세가 '더 표적화된(more targeted)'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차별적으로 부과하는 보편 관세가 아니라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특정 산업에 포커스 맞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방침인 것. 보편 관세보다는 표적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덜 유발한다.
이에 따라 이른바 '더티 15' 국가에 대해 관세가 집중적으로 부과될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행정부는 현재 미국과 지속적인 무역 불균형이 있는 국가의 약 15%에 관세를 부과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지난주 말한 소위 '더티 15' 국가들이다.
15개국의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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