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남발함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2월이면 관세 부과 이전으로, 관세 효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지표지만, 대규모 관세 부과를 앞두고 있어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PCE는 28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간 밤 9시 30분) 발표된다.
현재 시장의 예상은 헤드라인 PCE의 경우,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달과 같다.
그러나 연준이 특히 주시하는,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대비는 전달과 같지만 전년 대비는 전달의 2.6%를 상회한다.
관세 부과 전임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이 같은 상태에서 관세가 부과되면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시장도 PCE를 주시하고 있다.
만약 관련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한다면 관세 부과도 전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증명돼 뉴욕증시가 급락할 수도 있다. 반대면 오히려 급등할 수도 있다.
이날은 또 미시간 대학이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도 공개된다. 최근 관세 폭탄으로 미국이 고물가 경기 침체(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란 우려로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어 이 또한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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