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빈살만 정부는 그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중재 역할을 해왔다.
젤렌스키의 이번 사우디 방문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대표단 간 회담 직전 이뤄졌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대표단은 11일 제다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엔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부 장관, 파블로 팔리사 대통령실 부실장이 속해있다. 젤렌스키는 참석하지 않는다.
미국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할 전망이다.
루비오는 이날 사우디에 도착하기 전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군사 원조 중단을 "해결" 하기를 희망한다며 낙관했다.
위트코프 역시 이날 폭스뉴스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하며 광물 협정이 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젤렌스티와 백악관에서 충돌한 후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하며 압박했다.
러시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을 되찾으려고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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