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기 침체 각오하고 관세 폭탄 계속 퍼붓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가기 위해 워싱턴 앤드루스 합동 기지서 전용기를 타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3.0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가기 위해 워싱턴 앤드루스 합동 기지서 전용기를 타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3.0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과 관련,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경기 침체를 각오하고 계속 관세 폭탄을 퍼부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애틀랜타 연준이 올해 1분기 경기 위축을 경고했다는 질문을 받자 "나는 그런 것들을 예측하는 것을 싫어한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전환기에 있다"고 말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에 부를 되돌려주고 있다.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런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계획이 미국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듯 보였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해석했다.

첫 번째 임기에서 주식 시장의 성과를 늘 자랑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시장의 중요성을 축소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해야 할 일은 강한 주식시장이 아니라 강한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또한 주가가 좀 떨어져도 관세 폭탄을 강행하겠다는 뜻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분석했다.

앞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지난주 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경제적 전환 과정에서 어려운 시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말해,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인했다.

본문 이미지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미국 지도부가 경기 침체를 각오하고 당분간 관세 폭탄을 퍼부을 것임을 잇달아 시사한 것.

한편 트럼프의 무차별 관세 폭탄으로 미국 증시는 연일 하락, 지난해 11월 5일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까먹었다.

sinopark@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