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공무원 업무성과 보고하라' 논란…트럼프 "창의적" 두둔

트럼프 "이메일 응답 없으면 사람 없거나 일하지 않을 가능성"
미 인사관리처, 부처 반발 커지자 "답장 안해도 사직 간주 아냐" 물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임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1일(현지시간) 아들과 함께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Oval Office)을 찾아 연방 정부 효율화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임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1일(현지시간) 아들과 함께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Oval Office)을 찾아 연방 정부 효율화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정부 직원들에게 지난주 업무성과를 보고하도록 한 조치를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머스크의 아이디어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인사관리처(OPM)는 22일 연방 공무원들에게 "지난주에 달성한 성과에 대해 대략 5개 항목으로 오는 2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제출하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머스크는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모든 연방 공무원들에게 지난주 한 일을 확인하기 위한 이메일이 발송될 것"이라며 "답하지 않으면 사직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부당하다고 느낀 국방부, 연방수사국(FBI), 국무부 등 일부 정부 부처는 직원들에게 이 이메일에 응답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반응에 대해 "그들은 일론과 어떤식으로든 싸우려했던 의도는 아니다"라며 "그저 지난주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말하길 원치 않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들 외에는 모두가 꽤 창의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사람(공무원)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며 "응답하지 않는다면 사람이 없거나 일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반발이 커지자 OPM은 24일 모든 정부 기관의 인사 담당자에게 다시 메일을 보내고 "직원들이 OPM 이메일에 응답하는 것은 자발적인 것"이라고 알렸다. 이들은 "이메일에 대해 응답하지 않더라도 사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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