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립여당 대표, 이시바 친서 들고 방중…中은 관세 공조 요청

사이토 공명당 대표, 전날 류젠차오 부장과 회담
中, 리창 총리 명의 친서 日에 보낸 듯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왼쪽에서 두번째)와 사이토 데쓰오(왼쪽에서 세번째) 일본 공명당 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대외연락부 홈페이지)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왼쪽에서 두번째)와 사이토 데쓰오(왼쪽에서 세번째) 일본 공명당 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대외연락부 홈페이지)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 속 중국과 일본이 '친서 외교'를 통해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일본에 대미 관세 공동 대응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일본 연립 여당의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는 전일 류젠차오 중국 대외연락부장과 회담했다. 공명당 대표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류젠차오 부장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 회담에서 중일 관계의 방향성과 전략적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정치적 지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류 부장은 "중일 세대 간 우호를 보장하는 것은 양국 정당의 공동 책임으로 양국 집권당은 용감하게 책임을 지고 역사의 깊이와 더 넓은 시야로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며 "건설적으로 이견을 관리하고 중일 간 정치적 신뢰를 증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헀다.

이에 사이토 대표는 "양국 간 일련의 고위급 교류가 진행되고 집권당 간 교류가 재개됐다"며 "일중 관계는 여전히 큰 개선과 발전의 여지가 있고 양국 간 우호는 양국뿐 아니라 아시아 평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사츠오 대표는 이번 방중 기간 이시바 총리의 친서를 중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방중 전 NHK 등 현지 언론과 만나 "이시바 총리의 중국 방문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므로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방중 기간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중국이 관련 문제를 제기할지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지만 중국 측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측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리창 총리 명의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 이시바 총리의 협조를 구하는 친서를 보냈다"며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공동으로 대항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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