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 기온이 90여년만에 가장 이른 30도를 맞이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상하이시 기상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상하이 최고 기온은 30도를 기록했다. 기상국은 통상 상하이에서 30도가 넘는 기온이 관측되는 시기난 4월 말과 5월 초라고 설명했다.
기상국은 "쉬자후이 기상 관측소의 150여년 관측 역사 중 지난 1933년 3월 20일과 1945년 3월 31일이 3월에 30도를 넘거나 넘어섰을 때"였다고 밝혔다. 즉, 지난 1933년 이후 약 92년만에 가장 빠르게 30도 기온이 관측된 것이다.
스자원 상하이 기후센터 연구원은 "지구 온난화로 따뜻하고 습한 기류가 북상하기 쉬워 장강 삼각주 지역에서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하락하고 있다"며 "향후 큰 폭으로 기온이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상당국은 26일부터 날씨가 흐리거나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며 오는 28일 최저 기온은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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