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5% 상승…소비자 신뢰 부진에도 트럼프 관세 '유연성'[뉴욕마감]

소비자 신뢰지수 4년래 최저…미래 기대지수 12년래 최저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사흘 연속 올랐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크게 떨어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기조가 혼란스러운 것이 아니라 유연하다는 평가에 힘이 실린 덕분이다.

25일(현지시간) S&P 500은 9.08포인트(0.16%) 상승한 5776.65, 나스닥 지수는 83.26포인트(0.46%) 상승한 1만8271.86,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4.18포인트(0.01%) 상승한 4만2587.50을 기록했다. 3대 지수들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증시는 연이틀 올랐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가 곧 부과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4월 2일 상호 관세의 범위가 축소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시장이 바라는 만큼의 명확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투자자들은 관세 문제에 대한 어떤 종류의 명확성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라도 얻을 수 있다면 엄청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로 S&P 500은 올해 들어 약 2% 하락했고 2023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내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이 예산 적자가 확대되고 부채 상환 능력이 떨어지면서 다년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3월에 92.9로 하락해 4개월 연속 떨어져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래 기대지수는 65.2를 기록해 12년 만에 최저로 내려가면서 경기침체 신호로 간주되는 80선을 훨씬 밑돌았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금리 정책이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한 진전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기업과 가계가 경제의 미래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7개가 올랐는데 통신서비스 1.43%, 재량소비재 0.98%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12% 폭등한 데에 이어 이날도 3.45% 올랐다. 유럽에서 테슬라 판매는 2달 연속 전년 대비 거의 반토막났지만 그동안 크게 떨어진 테슬라 주가는 저가 매수 유입에 이날도 올랐다.

애플은 1.4% 오른 반면 엔비디아는는 0.6% 떨어졌다. 주택 건설업체 KB 홈은 2025년 전체 매출 전망치를 낮춘 후 6% 넘게 하락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증권사 BTIG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해 3.3% 올랐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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