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구리 25% 관세 이르면 몇 주내 부과…1기보다 훨씬 빨라"

블룸버그 보도…나바로 고문 "트럼프 타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투자 계획 발표 행사서 "상호 관세 발표에서 다수 국가가 일단 포함되지 않거나 해당 국가보다 관세율이 낮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2025.03.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투자 계획 발표 행사서 "상호 관세 발표에서 다수 국가가 일단 포함되지 않거나 해당 국가보다 관세율이 낮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2025.03.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구리 수입 관세 25%가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부과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2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상무부에 구리 관세 관련 조사를 시작해 270일 기한 이전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는데 보고서가 마감 시한보다 더 빨리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는 지난달 관련 조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바로는 "트럼프 타임"이라고 언급하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가능한 한 빨리 조사 결과를 대통령 책상 위에 올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 관세가 빠르게 부과되면 트럼프 1기의 금속 부과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당시 조사를 완료하는 데 거의 10개월이 걸렸다.

뉴욕 선물시장에서 구리는 파운드당 5.3달러, 런던 선물시장에서는 톤당 1만100달러로 뉴욕과 런던 구리선물의 가격 차이는 톤당 1600달러 이상으로 벌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런던과 뉴욕 사이 구리 가격 차이로 인해 전 세계 트레이더와 딜러들이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미국으로 구리를 선적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서는 구리가 부족해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코프코 퓨처스의 쉬 완추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구리가 트럼프 25% 관세에 대비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제 위험은 관세가 25%에 미치지 못하면 구리 가격이 빠르게 후퇴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그룹과 씨티그룹이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이 연말까지 25%의 구리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구리 중개업체인 트라피구라는 현재 약 1만 달러인 구리 가격이 1만 2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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