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1% 올라 1달 만에 최대폭 상승…"트럼프 상호관세 협상 신호"[뉴욕마감]

10년 만기 국채금리 10bp 급락…테슬라 6% 급등
연준 선호 PCE 물가지수 20% 차지 헬스케어 0.06%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강하게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제안한 각서를 공개했지만 당장 관세 부과를 시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협상의 신호로 해석됐다.

13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1.04% 상승하여 6115.07 포인트를 기록해 1월 15일 이후 거의 1달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50% 급등한 1만9945.64 포인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7% 상승한 4만4711.43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부과한 대통령 각서 공개 이후 상승폭을 더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에 대한 상호 관세부과를 검토하겠다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앞서 그는 주요 무역 정책과 관련해 큰 변화를 예고했지만 당장 상호 관세부과를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관세를 당장 시행하지 않기로 한 대통령의 결정은 멕시코, 캐나다, 콜롬비아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내는 데 이미 사용한 것과 같은 전략에 따라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각서는 무역 관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국가별로 새로운 부과금을 제안하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 장관에게 지시하는 내용이다. USTR과 상무부가 관련 작업을 완료하는 데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는 광범위한 절차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트럼프의 상무부 장관 지명자인 하워드 러트닉은 기자들에게 4월 1일까지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트럼프가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로 나왔는데 전월 0.5%를 밑돌았지만 예상 0.3%를 웃돌았다. PPI는 예상보다 높았지만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수치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서 20%를 차지하는 헬스케어는 0.06% 떨어졌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금리)은 10bp(1bp=0.01%p) 급락해 4.531%로 움직이며 전날과 달리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좀 더 확신했음을 시사했다.

LPL파이낸셜의 아담 턴퀴스트 수석 기술전략가는 10년물 국채금리에 대해 "9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상승세의 마지노선으로 4.5%를 주시하고 있다"며 "그 아래로 내려가면 주식 시장에 반가운 신호가 될 것"이라고 CNBC방송에 말했다.

국채금리 급락에 기술주가 크게 오르며 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테슬라 5.9%, 엔비디아 3.2%, 애플 2% 상승하며 S&P 500 지수는 1월 23일 사상 최고치 종가에 근접했다.

크레셋캐피털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에 "주식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에서 신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관세를 기반으로 한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도 그럴 것이 전날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을 상회하며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하면서 견고한 노동시장을 확인해줬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은 트레이더들이 2025년 말까지 연준이 25bp의 금리 인하를 한 차례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S&P 500의 11개 섹터 지수는 모두 상승했는데 소재 지수가 1.71%, 재량소비재 지수가 1.6% 오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석유대기업 셰브런은 2026년 말까지 전 세계 인력의 최대 20%를 해고하겠다고 밝혔고 주가는 0.6% 올랐다. 광고기술 회사 트레이드 데스크는 1분기 매출이 예상을 하회하며 33% 폭락했다.

카지노 운영업체 MGM 리조트는 실적 호조에 17% 폭등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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