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공습과 지상 작전을 재개한 것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레빗은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최근 며칠간의 조치를 완전히 지지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하마스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모든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행히도 하마스는 생명을 담보로 미디어 플레이를 선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모든 인질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100% 하마스의 책임"이라며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모든 사태의 발단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월 중순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맺은 뒤 전면 충돌을 자제해왔으나,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18일 대규모 공습에 이어 전날 지상작전까지 재개했다.
이에 하마스도 이날 이스라엘 텔 아비브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며 반격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18일 공습으로 최소 404명이 사망하고 600명이 부상했다. 또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사망자 중 어린이는 130명이 넘는다. 지난 1년 중 일일 어린이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던 날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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