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2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거부할 경우 가자지구를 추가로 점령하겠다고 경고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계속 거부한다면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 내 추가 지역을 점령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며, 이스라엘 주민들과 이스라엘 병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자지구를 영구적으로 점유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가 계속 거부할수록 더 많은 땅을 잃게 될 것이며 그 땅은 이스라엘에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츠 장관은 또 이스라엘은 인질들이 석방되고 하마스가 패배할 때까지 지상 작전을 확대하는 등 군사 작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들을 남쪽으로 대피시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자발적 이주 계획을 실행하는 등 모든 군사적, 비군사적 압박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1월 하마스와 '3단계 휴전'에 합의했으나 최근 2단계 휴전을 두고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에 이스라엘은 지난 18일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했고, 전날엔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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