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5월 초 취임 예정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예정자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국으로 우크라이나를 선택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츠 차기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9일 예정된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폴리티코도 최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이사회 정상회의에서 화상 연설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차관의 발언을 인용, 메르츠가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을 마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를 포함한 다른 지도자들도 우크라이나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츠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타우러스 순항 미사일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인했다. 타우러스는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독일에 요청해 왔지만, 그간 올라프 숄츠 총리는 이 요청을 거듭 거부했다.
메르츠는 이르면 5월 6일 독일 신임 총리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율리아 클뢰크너 연방하원 의장은 신임 총리에 대한 표결을 위해 이날 의회를 소집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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