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영국이 코로나19 처럼 글로벌 공중 보건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 24개를 지정하고 감시에 돌입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보청(UKHSA)은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같은 전 세계적 팬데믹(대유행) 가능성이 도사리거나 치료법이 없어 상당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감염병 24개를 발표했다.
목록에는 아데노 바이러스, 라사열, 노로바이러스, 메르스, 에볼라, 플라비 바이러스, 한타바이러스, 크리미안-콩고 출혈열, 조류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독감, 니파바이러스, 오로푸체, 리프트밸리 열 등이 포함됐다.
급성 연약성 척수염,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엠폭스, 치쿤구니야, 탄저병, 큐(Q) 열, 엔테로 박테리아, 툴라미아, 모락셀라, 임질, 포도상구균, A·B군 연쇄상구균도 목록에 올랐다.
UKHSA는 이들 질병이 가하는 위협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와 같은 예기치 못한 팬데믹 발병을 막기 위해 최소 1년에 한 차례 목록을 갱신할 계획이다.
이번 24개 감염병 감시대상 지정은 과학계와 투자자들에 바이러스에 관한 새로운 연구실험과 치료제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다.
마크 울하우스 에든버러대학 교수는 "코로나19 당시 대응 조정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결과는 봉쇄였다"면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팬데믹 위협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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