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이 무산됐다. 천젠런 전 부총통이 대만 대표로 대신 장례식에 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23일(현지시간) 천 전 부총통이 라이 총통의 특사로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의 장례식은 26일 바티칸(교황청) 성 베드르 대성당 앞 광장에서 거행된다.
앞서 라이 총통이 직접 교황의 장례식에 가기 위해 교황청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지만 결국 불발됐다.
바티칸은 대만이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12개국 중 하나다. 유럽에서 대만과 수교한 국가는 바티칸이 유일하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들어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국제 사회가 대만을 독립 국가로 인정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한 나라와는 외교 관계를 끊고 있다. 바티칸과는 1951년 단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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